본가를 오갈 일이 많아 굳이 데스크탑을 사지 않고 게이밍 노트북을 데스크북으로 쓰는데(15인치 한성 보스몬스터. 그러고 보니 이것도 한성 제품이다.), 데스크탑 대용으로 쓰기에는 화면이 작다보니 답답한 때가 많았다. 특히 21:9 비율을 지원하는 게임들을 할 때면 확실히 손해보는 기분. 적어도 내 집에서만큼은 시원하게 화면을 봐야겠다 싶어 외장모니터를 알아봤는데, 처음에는 24-30인치 정도로 생각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한성의 30인치 울트라와이드 커브드 제품(tfg30f20w)을 추천받았다. 울트라와이드 커브드 제품이 30만원 극초반이라 매우 끌렸지만, 컬러가 화이트 뿐이라서 방 디자인의 통일성을 해친다는 점이 맘에 걸렸다. 그런데 며칠 뒤 우연찮게도 같은 계열의 34인치 모델이 새로 출시된 것을 발견. 너무 크진 않을까 걱정됐지만 블랙 색상에 따끈따끈한 신상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가격도 이만하면 착하지 싶어 바로 주문했다. 배송은 주말에 주문해서 화요일에 도착했으니 적당한 편. 설치는 십자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5분도 안 걸릴 정도로 쉬웠고 불량화소는 하나도 없었다. (출시 이벤트로 무결점 옵션이 기본제공이긴 했다.) 좌우로 긴 울트라와이드라 그런지 생각보다 위아래 길이가 적당했고(30인치로 샀으면 생각보다 짧아서 후회했을 뻔했다), 1500R 커브드 제품인 덕에 커다란 크기에도 화면 전체가 눈에 잘 들어왔다. 모니터 자체설정(OSD)을 통해 3ms로 응답속도를 조정해서 쓰는데 잔상현상은 아직 느끼지 못했고, 노트북의 한계로 주사율은 144까진 못하고 120으로 쓰지만 내 눈에는 충분히 부드러웠다. 일단 15인치 fhd(1920x1440)에서 34인치 wqhd(3440x1440)로 넘어간 것만으로도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가격과 성능 모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고장 없이 오래만 쓸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텐데 신상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성을 믿어보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