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성 GO187 청축을 쓰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엠스톤 그루브 87 청축과 비교해 봤습니다.
그루브는 마제식 스태빌이라서, 스태빌 튕기는 맛이 일품인데 반해서, 한성은 체리식으로 스태빌이 밑에 고정되어 있는 구조라서 스태빌 튕기는 맛이 떨어집니다.
스태빌 제외한 다른 키들의 타건감을 비교해 보면, 각각 순정키캡이 장착된 상태로 타건했을때,
청축 특유의 클릭음은 그루브에서 더 선명하게 들리며, 따라서 더 찰진 키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루브는 얇은 ABS 키캡인데 반해, 한성은 약간 두툼한 PBT 키캡입니다.
청축의 경우, ABS는 '찰칵찰칵' 거리는 찰진 소리가 나는 반면에, PBT는 '타닥타닥'거리는 약간 둔탁한 소리가
납니다. 한성키보드는 통울림이 크다는게 바로 여기서 비롯된거 같습니다.
그래서, 한성과 그루브에 동일한 키캡을 씌우고 타건해 봤습니다.
얇은 ABS 재질의 마시멜로우 키캡입니다.
결과는, 한성의 클릭음이 더욱 크더라구여.
즉, 하우징과 보강판의 경우, 한성이 그루브보다 청축 특유의 클릭감을 살리는데 더욱 적합하다고
판단 되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꽤 쓸만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한성에서도 청축의 경우에는 PBT 이외에, 얇은 ABS 키캡 버전도 추가해 보는게 어떨까 생각됩니다.
청축 특유의 클릭감을 추구하는 매니아들로부터 더욱 관심받는 제품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