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기어] 가성비라는 표현을 무색하게 만드는 한성컴퓨터의 야심작 - 한성 B34 ForceRecon 2237S (외형편)
2014-07-28
가성비라는 표현을 무색하게 만드는 한성컴퓨터의 야심작 - 한성 B34 ForceRecon 2237S (외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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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시 : 2014-07-26 오후 10:24:04
자동차의 차세대 동력원으로 친숙한 하이브리드는 원래 이질적인 요소가 서로 섞인 것으로 이종(異種), 혼합, 혼성, 혼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산업 전반에서 ’하이브리드’라는 단어는 서로 다른 가치의 기술 또는 기능을 결합하여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통합 코드 정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공세로 성장세가 둔화된 노트북 PC 진영에서 위기 탈출을 위해 꺼내든 카드 중 하나가 바로 ’하이브리드’입니다. 노트북 제조사들은 뛰어난 생산성을 장점으로 하는 노트북 PC와 편리한 소비를 위해 최적화된 태블릿을 멋지게 합쳐 놓으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공세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고, 스마트폰, 태블릿 공세가 본격화된 2010년 이후부터 다양한 형태의 멀티 터치 센서 탑재 노트북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본체와 상판이 분리되는 구조로 제작된 제품들을 가리켜 하이브리드 PC라고 명명하였습니다.
하이브리드 PC는 주요 핵심 부품을 상판에 집적하고 있어 상판을 분리한 상태에서는 경량 태블릿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키보드와 저장 공간, 추가 배터리 등을 탑재한 도킹 베이스와 연결하면 노트북 PC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입니다. 태블릿과 노트북을 한 대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해서 2in1으로도 불렸렸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하이브리드 PC는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는데, 일반 태블릿 또는 노트북 PC 대비 가격이 비쌌다는 점, 태블릿이나 일반 노트북 대비 휴대성이 크게 떨어지는 구조로 인한 실용성 저하 문제, 노트북의 생산성을 고려한 구조로 인한 발열, 소음 및 상대적으로 짧은 배터리 문제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결국 노트북 PC 진영은 ’하이브리드 PC’의 방향을 뛰어난 생산성에서 효율적인 소비가 가능한 저렴한 모바일 PC’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대부분의 제품들은 인텔 4세대 저전력 i 프로세서 대신 성능을 일신한 인텔 베이트레일 탑재의 40-60만원대 보급기로 변신을 꾀하였습니다.
상반되는 특징을 섞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하이브리드 열풍이 만들어낸 또 다른 유형의 제품은 ’초저가형 노트북 PC의 고급화’입니다. 예전에는 프로세서나 그래픽 칩셋의 레벨에 따라 디스플레이 성능, 저장 장치 구성 등도 정비례하는 패턴을 보였지만,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을 보면 셀러론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에 풀 HD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기도 하고 40만원 내외의 초저가형 모델에 SATA3 SSD를 넣어 성능적인 차별을 꾀하기도 합니다.
이번 리뷰의 주인공인 한성 B34 ForceRecon 2237S 역시 노트북 시장의 하이브리드 열풍이 만들어낸 변종(좋은 의미에서)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제품은 인텔 베이트레일 플랫폼 기반임에도 고급형 제품군에 탑재되는 ’풀 HD 해상도 IPS 패널’과 ’SATA3 128GB SSD’를 탑재한 독특한 구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불과 1-2년전만 해도 이와 같은 구성은 100만원 초중반대의 고급형 울트라북에서나 기대되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한성 B34 ForceRecon 2237S는 이 두가지 핵심 요소를 40만원 초중반대라는 놀라운 가격 조건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성 B34 ForceRecon 2237S의 스펙
한성 B34 ForceRecon 2237S에는 인텔 베이트레일 N3530 쿼드 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세서는 2.16GHz 클럭으로 작동하며 소비 전력은 울트라북에 탑재되는 저전력 프로세서의 절반 수준인 7.5W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쿨링팬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프로세서와 통합되어 있는 그래픽 코어의 클럭은 756MHz입니다.
인텔의 3세대 아키텍처인 실버몬트 기반의 베이트레일은 최소 전력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로 태블릿에는 기존과 같은 ’아톰’으로 탑재되며 일반 노트북에는 셀러론, 펜티엄이라는 명칭으로 탑재됩니다.
베이트레일 발표전까지만 해도 아톰의 후속 모델이라는 점에서 우려(아톰의 성능이 워낙 좋지 않았던터라)를 나타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만, 베이트레일 발표 이후 기존 클로버트레일 대비 CPU 성능은 두 배 이상, 그래픽 성능은 세 배 이상 강화되었음에도 모바일 PC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전력 소모는 20% 감소시켜 4셀 배터리만으로도 최대 8시간의 넉넉한 구동 시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베이트레일의 설계 기반인 실버몬트 아키텍처는 기존 1, 2 세대 아키텍처와는 확연한 변화를 보여줍니다. 우선 틱(제조 공정), 톡(아케텍처 변경) 개념으로 진행되는 인텔의 기존 스타일과 달리 틱과 톡이 동시에 적용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 대한 인텔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고 정규 프로세서와의 간섭 현상 때문에 아톰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에 미온적이었던 인텔이 그만큼 급박한 상황에 몰려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버몬트 기반의 베이트레일은 기존 3세대 아톰 프로세서인 클로버 트레일의 후속 모델로 명령 실행 방식이 인오더 방식에서 이웃오브오더 방식(out-of-order execution (OoOE))으로 변경되었다는 점과 모델에 따라 듀얼 코어, 쿼드 코어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그래픽 코어도 변경했습니다. 기존 POVER VR 계열 대신 인텔 HD 그래픽 기반의 코어로 대체되었습니다. 아이비브릿지 세대에서 사용되었던 7세대 내장그래픽을 사용하지만 연산유닛 수를 4개로 줄었고(아이비브릿지의 경우 버전에 따라 6~16개) 클럭도 낮기 때문에 아이비브릿지용 내장 그래픽만큼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기존 클로버트레일의 그래픽 보다 3배 이상의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풀HD 해상도 MKV 형식의 동영상을 제대로 재생할 수 없었던 기존 아톰 프로세서와 달리 그래픽 가속능력을 활용해 최대 4K 해상도 동영상까지 재생할 수 있습니다.
또 코어 i5 프로세서 이상에 적용된 터보부스트와 비슷한 기능은 Burst Techonogy 2.0을 지원한다는 점도 베이트레일에서 변화된 부분입니다. Burst Techonogy 2.0은 멀티코어 가운데 부하가 적은 코어의 클럭을 순간적으로 높여 데이터 처리 능력을 끌어 올리거나 GPU의 클럭을 끌어올려 작업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구동을 가능케 해줍니다. 이러한 구조적 변경으로 인해 베이트레일의 성능은 클로버트레일 대비 CPU 2배, CPU 3배 정도로 높아진 반면, 동일 성능을 기준으로 소비전력은 클로버트레일의 1/5 수준에 해당한다고 인텔은 강조합니다. 보안 성능도 강화되었기 때문에 기업 고객들에게도 적합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디스플레이는 13.3인치 16:9 비율의 와이드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으며 LED 백라이트 방식으로 지원 해상도는 1920X1080로 풀 HDTV 영상 규격에 최적화된 사이즈입니다. 특히 상하좌우 각 178도의 뛰어난 시야각 성능 및 우수한 색 재현력을 특지으로 하는 IPS 패널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현재 40만원대 초저가형 모델 가운데 풀 HD 해상도 IPS 패널을 사용한 제품은 B34 ForceRecon 2237S이 유일합니다.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100만 화소 웹캠을 내장하였습니다. 무선랜은 300Mbps 속도를 지원하는 802.11 b/g/n (1X2) 칩셋입니다. 키패드를 포함한 풀사이즈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으며 멀티제스처 기능이 터치패드가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본 탑재된 메모리는 DDR3L 4GB로 넷북과 확실한 차별성을 갖추고 있으며 하드디스크는 2.5인치 규격의 SATA3 120GB SSD가 기본 제공됩니다. 대부분 저가형 휴대 노트북은 320~500GB 용량의 슬림형 하드디스크를 탑재하거나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eMMC를 탑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한성 B34 ForceRecon 2237S에는 100만원대 울트라북과 동일한 레벨의 SSD를 탑재, 체감 성능을 크게 끌어 올린 점이 특징입니다. 좌우 1.5W + 1.5W 출력의 스테레오 내장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으며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로는 2개의 USB 2.0 포트, 1개의 USB 3.0 포트, 외부 모니터 단자, HDMI 1.4 포트, 3in1 슬롯, 해드셋 단자, 도난 방지용 락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품 사이즈는 333 x 228 x 21mm이며 리튬 폴리머 베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1.4kg입니다. 윈도우가 제공되지 않는 프리 도스 제품입니다.
한성 B34 ForceRecon 2237S 의 판매 가격은 최저 43만원(7월 26일 인터넷 쇼핑몰 기준) 내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풀 HD 해상도 IPS 패널과 128GB SSD를 탑재한 13.3인치 휴대용 경량 노트북 가운데 가장 저렴한 조건임은 물론, 글로벌 기업 모델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에 해당할만큼 가격 대비 스펙 부분에서 매우 돋보이는 조건에 해당합니다.
한성 B34 ForceRecon 2237S 의 외형 디자인
최근 노트북 가격대가 크게 낮아졌다고 하지만, 13.3인치형 40만원대 초저가 휴대 노트북에서 풀 HD 해상도 IPS 패널과 SATA3 SSD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여러 분야의 독자분들이 보시는 공적인 공간에서 ’항간에 유행하는 표현’을 본문에 사용하여 질을 떨어뜨리기 원히 않습니다만, 한성 B34 ForceRecon 2237S는 ’가성비의 종결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을만큼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격 대비 스펙만으로도 비교 모델이 없어보이는데, 고급형 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합금 상판까지 사용되어 있으니, 이정도면 ’대당 마진이 얼마나 될까?’ 또는 ’이런 구성에서도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면 현재 노트북 PC의 채산성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것이 과연 사실일까?’ 등의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군요.
상판은 메탈 소재의 차가운 느낌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표면에 헤어컷 패턴 무늬를 넣어 알루미늄 합금의 재질감을 살렸습니다. 전면부가 얇은 플라스틱바로 구분되어 있는데, 무선랜 수신률을 떨어 뜨리는 메탈 상판의 경우 무선랜 안테나가 삽입되는 전면부를 강화 플라스틱으로 마감해 놓는 것이 일반적인 설계 패턴입니다.
슬림한 전면부의 모습입니다. 울트라북에 준하는 얇기를 과시하고 있는데요, 광학드라이브가 제외된 모델임을 감안해도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슬림 설계라 할 수 있습니다.
상판, 본체부, 베젤 등 모든 부분이 블랙 컬러로 통일되어 있으며 상판 우측 중앙에 한성 로고가 깔끔하게 레이저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후면부에서 전면부로 갈수록 날렵해지는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전면부와 후면부 간의 두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배터리는 본체 내장형으로 슬림한 후면부 라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 소재 등 가격 대비 외형적인 만족도가 높습니다. 상판을 개방할 경우 하단이 본체 후면으로 접혀 들어가는 구조이며 경량 노트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형태입니다.
날렵하면서 부드럽게 라운딩 처리된 본체 전면 모서리 부분의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13.3인치 울트라북과 큰 차이 없는 마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면부 모서리 부분의 모습입니다. 힌지부는 상판 윗 부분으로 노출되어 있지 않으며 후면부 역시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슬림한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립 완성도 부분에서도 가격 대비 만족스럽습니다. 상판 표면 마감도 우수하고 상판 중앙 부분에서 감지되는 쿠션 현상도 잘 억제되어 있습니다. 그 외 본체와 상판의 접합 상태, 측면 포트부 구성, 하판 마감 등 40만원 내외의 초반의 최저가 모델로서는 불만이 느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0만원대 보급형 모델이지만 70-80 만원대 울트라북의 하우징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어 보이는군요. 단순히 스펙으로 승부하는 모델이 아닌, 소재 부분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제품 무게를 알아보겠습니다. 제조사에서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포함한 제품의 무게를 1.4kg으로 규정하는데 실제 전자저울을 사용하여 측정해본 결과 1.383kg을 나타냈습니다. 오차는 17g 정도로 규정 무게보다 가볍게 측정되었기 때문에 문제될게 없습니다.(오히려 환영할만한 부분이겠죠?) 고급형 울트라북 대비 약 100 그램 이내의 차이로, 휴대성 부분에서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