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리뷰

[케이벤치] 실속파 소비자들이 선택할 한성 컴퓨터 SPARQ SLX110

2013-06-07
1.운영체제가 없는 넷북

얼마전 친구 녀석이 전화 한 통화를 걸어왔다. 넷북 하나를 살 생각이니 좋은 제품을 추천해달라는 것이다. 좋은 제품이라니 얼마나 추상적이기 이기적인 발언인가. 이런 부탁을 정말 싫어하는 필자지만 소리 없이 전화기를 끊기에는 지금까지 이어져온 인연이 작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다시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넷북이 노트북하고 다른 것은 알지?

참 다행스런 일이다. 넷북과 노트북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친구 녀석이 무지하지 않아 다시 설명할 필요는 없었으니 말이다. 시간날때 종종 인터넷 서핑하고 문서작성이나 공부할 때 사용하려고 구입한다고 해서 머릿속에 생각나는 여러 제품을 나열해 줬다. 물론,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격대까지 알려주는 센스는 잊지 않았다. 나중에 큰 소리 한번 칠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메모리 창고에 저장한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필자는 하루가 지난 뒤 궁금증을 이기지 못해 과연 어떤 넷북을 구입했는지 물어볼 수밖에 없었는데, 이게 웬일. 필자가 추천해준 넷북이 아닌 다른 모델을 구입한 게 아닌가.

허탈한 감정이 뇌신경을 자극하는 가운데 왜?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지사. 필자가 보기에는 투박하기만 한 그 모델을 구입한 이유에 대해 물어볼 수밖에 없었는데, 친구의 대답은 간단했다. 추천한 제품들이 좋은 건 알겠는데, 여자 친구 선물이란다. 오랜 시간 사용하다 보면 느려지기도 하고 고장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때 불려가기 싫으니 A/S가 편한 제품으로 고른 것이다.

하나를 위해 다른 다양한 장점을 희생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처럼 PC제품들은 사용자 능력에 따라 구매하는 기준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오늘 소개할 한성컴퓨터의 SPARQ SLX110은 앞서 말한 것과는 정반대되는 성격을 가진 모델이다. PC에 대해 알아야만 구입 가능한, 그래서 더욱 경제적이고 알차게 구매할 수 있는 실속형 소비자들을 겨냥한 모델이라고 해야 할까. 중소기업이라 할 수 있는 한성컴퓨터가 유명 브랜드와 이름으로 경쟁하기는 힘든 게 사실이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스펙을 보고 한번에 제품을 평가할 수 있을 정도의 소비자라면 SPARQ SLX110의 장점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 한성 컴퓨터  SPARQ SLX110

10인치 넷북이 세상을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한성 컴퓨터의 SPARQ SLX110은 11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나왔다.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디스플레이의 해상도와 운영체제를 제공하지 않는 것에 있다.  

OS 자체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그 만큼 가격선을 낮춰 가격대 경쟁력을 확보하고 1366 x 768 해상도로 기존 넷북에 비해 넓은 화면을 보여준다. 거기에 2GB 메모리에 320GB HDD까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넷북들 중에서도 스펙면으로 우수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넷북에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가격대 성능비라는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것이다.

   SPARQ SLX110
 프로세서  인텔 아톰 프로세서 N270(1.6GHz)
 운영체제  윈도우즈 XP 홈 에디션 K
 칩셋  인텔 945GSE + ICH7-M/U
 메모리  DDR2 2GB
 저장공간  320GB S-ATAT II HDD(5400rpm)
 그래픽  인텔 GMA 950
 디스플레이  11.1인치 백라이트 LCD (1366 x 768)
 네트워크  802.11b/g/n
 블루투스  Bluetooth V2.1 + EDR
 웹캠  130만 화소
 오디오  리얼텍 ALC269 HD Audio
 인터페이스  터치패드, D-SUB(전용 젠더 제공), 멀티 카드 리더기,
 사운드 입/출력 단자, USB 2.0 x 3, RJ45 포트, 전원입력 단자
 배터리  5300mAH 4셀 리튬 폴리머 배터리
 크기  279(W) x 193(D) x 23.5 ~ 27.5(H)mm
 무게  1.28Kg
 가격  610,000원
 문의  한성컴퓨터